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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TF 거래 시 꼭 보아야 할 지표인 NAV, iNAV, 유동성공급자, 괴리율에 대해서 공부한 것들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NAV
2. iNAV
3. 괴리율
4. 유동성공급자 제도
5. 마무리 및 개인적인 생각
1. NAV(Net Asset Value)
자료 : 삼성운용자산

NAV는 기준가 또는 순자산가치입니다. ETF가 가지고 있는 자산들, 즉 주식이나 채권, 현금 등을 포함하는 자산의 총액에서 운용 중 발생한 부채 총액을 차감한 것을 ETF의 증권 수로 나눈 것을 말해요. 여기서 부채 총액은 ETF 운용사에 지급되는 운용 보수를 말합니다.

ETF의 현재가, 시장가는 구성 종목 자산의 가치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 또는 환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어느 정도 오차를 가집니다. NAV는 이런 오차의 기준을 잡기 위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2. NAV 계산법

NAV의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TF의 자산이 애플, MS, 아마존, 미국국채, 현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를 다 합해서 총 50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부채(미지급 보수 : 운용 보수)는 100만원 이라고 생각해 볼게요. 또, 발행 증권 수는 10000주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다음 (자산 - 부채)/발행증권수를 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해당 ETF의 1주당 NAV가 계산됩니다. 그러면 대략 499,900원이 ETF 1주당 NAV네요.

아래의 그림은 이해가 쉽도록 제가 간략하게나마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처럼 NAV는 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자산 가격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ETF 특성상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도 가격이 맞춰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거래되는 ETF의 가격과 NAV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추후에 설명할 유동성공급자(LP, 증권사)들은 이런 NAV와 거래되는 ETF의 가격을 거래를 통해 맞춰주어야 합니다.

또한 NAV는 ETF자산의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발표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6월 2일에 발표하는 NAV는 전일인 6월 1일의 ETF의 편입된 자산들의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2. iNAV( Indicative Net Asset Value)

iNAV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Indicative Net Asset Value의 약자입니다. iNAV의 가격을 계산하는 방식은 NAV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NAV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고, iNAV는 10초 단위로 현재 ETF가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의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한마디로 실시간으로 nav를 계산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iNAV를 기준으로 최대한 차이가 나지 않도록 매수를 하셔야 하는데요. kindex 200 같은 국내 주식을 자산으로 갖는 ETF는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쉽지만, 'kodex미국s&p500TR' 같은 국내 상장 해외 ETF의 경우 국내장과 해외장의 개장 시간 차이 때문에 iNAV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ETF들은 환율이나 기초 지수의 변동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iNAV를 계산합니다

  국내 자산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ETF 해외 자산이 구성 종목에 포함된 ETF
종류 KINDEX200, KODEX2차전지산업 등 KODEX미국S&P500TR, KBSTAR 미국나스닥100 등
iNAV 반영정도 대부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가능 정확하게는 불가능하며, 환율이나 기초지수의 변동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반영
3. 괴리율

괴리율은 iNAV 또는 NAV와 시장가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내는 퍼센트(%)지표입니다. 계산법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ETF를 매수하시려는 분들은 당연히 괴리율이 낮을 때 매수를 하시는 게 가장 좋겠죠. 괴리율이 플러스면 시장가가 기준가보다 높기 때문에 지정가를 낮춰서 매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마이너스면 시장가가 기준가보다 낮은 경우이니 시장가로 구매하여도 괜찮은 상황인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듯합니다.


Kodex 미국 S&P 500 TR의 NAV추이 및 괴리율, ETF 종가 (자료 : 네이버 주식)

위 그림처럼 네이버 주식에서 ETF의 괴리율과 NAV 등을 알 수 있는데요.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평소 괴리율이 낮은 ETF를 고르시는 게 좋은 투자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거래량이 많고 시가총액이 큰 ETF일수록 괴리율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 공시채널 KIND 에서 괴리율을 공시 (자료 : KIND)

위의 사진처럼 괴리율이 너무 크면 KIND에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공시를 해주기도 합니다. 장 마감 직전 10분에 괴리가 발생하여 기준가와 차이가 심하게 벌어졌네요. 추후 말씀드릴 유동성공급자 의무면제 시간대에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제도
자료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이런 기준가(NAV)와 시장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바로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제도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가가 기준가(NAV)와 차이가 난다고 하였는데요. 이런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유동성공급자 제도입니다. 운용사와 LP계약을 체결하여 ETF종목에 대해 유동성 공급의 의무를 지고, 증권회사는 운용사에게서 일정 수수료를 받는 제도입니다.

유동성공급자는 쉽게 말해서 증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괴리율이 높아지면 LP 계약을 체결한 증권회사가 장 중 지속적으로 매수, 매도를 함으로써 괴리율을 줄이고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려고 합니다.

※ETF 매수 및 매도 시 주의해야 할 점

장중에 LP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계속 매수, 매도를 할 텐데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LP가 호가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증권시장 개시 후 5분간 (09:00 ~ 09:05), 오후 동시호가 시간(15:20 ~ 15:30)에는 유동성공급자가 LP호가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시 말해 증권사가 가격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입니다. 괴리율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인데요. ETF를 거래할 때에는 저 시간대는 꼭 피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및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는 S&P500 지수나 나스닥100 지수 등 굵직한 지수들을 추종하는 ETF를 거래할 때는 그렇게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굵직한 ETF 같은 경우 거래량도 많고 여러 검증된 수익률을 보여주기 때문에 무지성 적립식 매수를 하기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먼저 투자하고 공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ETF를 살 때 NAV보다 높게 사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요. 저도 웬만하면 NAV보다 낮은 가격에 사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주로 매수하는데, 날짜를 정해서 매수하지 않고 돈이 생기면 그때그때 한 주 씩 사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NAV보다 낮게 살 수 있을 때가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타이밍이 안 맞는 건지 항상 NAV가 낮을 때 사려고 하면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NAV를 보기는 하되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다면 바로바로 매수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창을 계속 보면서 타이밍 잡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방식을 선호해요. 무지성 매수라고 하면 될까요.

여기까지 ETF를 투자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지표인 NAV, iNAV, 유동성공급자, 괴리율 등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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